캐나다에서 펩시콜라 로고가 집게발에 찍힌 바닷가재가 발견돼 해양 오염 실태의 심각성을 일깨운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 보도했다.
캐나다 동부 뉴브런즈윅의 그랜드머낸섬 해안가에서 포획된 이 바닷가재는 한쪽 집게발에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펩시 로고가 마치 인쇄한 듯 각인돼 있다.
이 바닷가재를 포획한 어부 카리사 린드스트랜드 씨는 평소 펩시 콜라를 즐겨 마셔 한눈에 집게발에 찍힌 펩시 로고를 알아봤다.
그냥 로고가 붙은 줄 알았던 린드스트랜드 씨는 집게발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집게발에 마치 문신한 듯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은 물론 선원들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가 찍은 사진이 공개된 이후 어떻게 바닷가재에 펩시 로고가 새겨졌는지를 두고 각종 설이 제기됐다.
일부는 바다에 버려진 펩시 캔 주위에서 바닷가재가 자라다가 집게발에 새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일부는 펩시 상자에 있는 로고가 들러붙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린드스트랜드 씨 집게발의 펩시 로고가 화소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콜라 캔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상자에 있던 이미지라고 보기는 사이즈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대체 그게 뭔지 여전히 머리를 굴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바닷가재의 발견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매년 해양으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500만~1천300만톤에 이른다. 바닷새와 물고기 등이 이를 먹잇감으로 오인해 먹어치우면서 해양 생태계에 2차 피해까지 야기하고 있다.
세계 기록 보유 해양가인 앨런 맥아더는 2050년경에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물고기 수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인적이 드물다고 손꼽히는 남태평양 동부의 환초대에서도 플라스틱 3천800만점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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