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70년대 이후 발표된 주요 단편소설을 담은 영문판 ‘한국 현대 단편소설 선집’(표지 사진)을 출간했다.
재단의 영문 계간지인 ‘Koreana’에 개재했던 90편의 단편소설 가운데 사회 풍조와 시대상이 반영된 소설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문학평론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편집자로 참여해 두 남녀의 가족사를 통해 한국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준 ‘그 남자네 집’(박완서),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을 배경으로 한 ‘별사’(오정희) 1980년대 신군부의 집권과 사회 저항운동을 그린 ‘분홍 리본의 시절’(권여선), 현대인의 소외와 도덕적 해이를 그린 ‘익명의 섬’(이문열), 영화화되기도 했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이제하) 등 화제가 됐던 12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김 교수는 “문학 작품으로서의 성취도와 한국인의 삶에 대한 다양하고 진실한 표현을 기준으로 뽑았다. 작가들은 한국 전쟁을 경험한 세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라며 “외국 독자들은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과 내면을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 책을 해외 주요 대학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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