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대 시애틀시장, 차이나타운 등 5 동네 순방도
제니 더컨 신임 시애틀 시장이 28일 전격적이며 이색적으로 취임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시청에 앉아 있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들을 찾아다니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말대로 더컨은 우선 취임식부터 영세민 지역인 레이니어 비치의 에티오피아 커뮤니티 센터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져 취임식 전통을 깨트렸다. 에드 머리, 마이크 맥긴, 그렉 니클스 등 그녀의 역대 선배 시장들은 모두 시청에서 취임식을 가졌었다.
리처드 존스 연방판사 앞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시애틀의 56대 시장에 취임한 더컨은 에티오피아 커뮤니티 센터를 메운 소수계 이민자와 망명자들에게 “여러분을 만나 의견을 듣고 배우며 책임을 지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취임식 후 델리지, 차이나타운(ID), 피니 리지 및 레이크 시티 동네를 차례로 순방하며 주민들과 만났다.
더컨(59)은 원래 내년 1월 취임해야 하지만 머리 전 시장이 성추문에 휩쓸려 지난 9월 돌연 사임함에 따라 지난 7일 선거결과가 공식 확정된 후 3주일만인 28일 서둘러 취임했다. 그녀는 90여년전의 버사 나이트 랜디스에 이어 두번째 시애틀 여시장으로 등극했다.
전국 연방검사 가운데 최초로 공개된 레즈비언이기도 했던 더컨은 또한 지난 4개월간 4번째 취임한 시애틀 시장이기도 하다. 머리가 사임한 후 브루스 하렐 시의회 의장이 잠시 대행직을 맡았다가 고사한 후 팀 버지스 시의원이 2개월 남짓 시장직을 수행했었다.
더컨은 취임식 후 4개 동네를 친선 순방하면서 두개 행정명령 문서에 서명했다. 하나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아파트 렌트지원(바우처)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시청의 고위직 공무원들이 인종과 성별 등에 편견이 없는지 검토하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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