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지방의회 회의장에서 기습 나체시위가 벌어졌다.
28일 BFM 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현지시간) 파리 14구청 구의회 회의장에서 중년의 한 남성이 갑자기 피켓을 들고 들어와 바지를 내렸다.
신발과 양말만 빼고 전라의 몸이 되고 회의장을 활보한 이 남성의 이름은 파리에서 사무 공용공간 기업을 운영하는 브누아 들롤이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몽 프르미에 뷔로'(Mon Premier Bureau·'내 첫 사무실'이라는 뜻)를 추방하지 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의원들의 테이블 앞을 몇 차례 왔다 갔다 하다가 끌려나갔다.
파리 시내에서 실직자와 창업을 원하는 청년층을 상대로 개인 사무공간을 임대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 중인 그는 최근 입주 건물을 더는 임차할 수 없게 되자 시위 차원에서 구의회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그는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구청장의 지지로 건물주 측이 우리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앉게 됐다"고 말했다.
들롤의 기업이 입주한 파리 14구의 건물 '그랑 부아쟁'(Grands Voisins)은 옛 병원을 개조해 만든 일종의 사회적 복합문화공간이다.
월 99유로(12만원 상당) 임대료를 받고 20개 중소기업과 예술가들이 입주해 있던 이곳은 최근 구청이 일부를 저소득층 주거공간으로 개편하는 계획에 따라 입주 기업들에 퇴거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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