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아마존 HQ2 유치 위해 이색 마케팅 전략
▶ 직원들 소득세 아마존에 환원 약속

시카고가 제시한 후보지의 아마존 HQ2 조감도
아마존의 제2본사(HQ2) 유치경쟁에 북미 238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시카고가 제시한 이색 유치 전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9월 기존의 시애틀 본사 외에 북미 다른 도시에 50억 달러를 들여 5만명을 고용할 두번째 본사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유치제안을 받았다. LA, 보스턴, 오스틴, 시카고 등 240여 도시가 각종 감세 혜택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내년 상반기 HQ2 도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중 시카고시는 아마존이 HQ2를 시카고에 설립할 경우 5만명의 직원들이 낼 연간 개인소득세 13억 2,000만 달러를 주정부가 아닌 아마존사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학교건물 및 도로 보수유지 등에 사용되는 개인 소득세를 아마존사에 그대로 환원하겠다는 뜻이다.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주정부들은 최근 월마트, 구글, 타겟, 시어스, 보잉 등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만 전국 16개주에서 22개에 달하는 소득세 관련 감세혜택으로 대기업들이 연간 6억 8,400만 달러의 혜택을 누렸다.
일리노이주는 ‘지속적 경제개발을 위한 감세안(EDGE)’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근로자들이 내는 ‘개인소득세’ 전액을 향후 10년간 해당 기업에 돌려주도록 하고 있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2001년 이후 총 14억 달러의 세금을 기업들에 환불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이 기간에 4억달러의 세금을 환불 받아 오로라, 졸리엣, 모니 등 3곳에 대형 유통창고를 건립했됐다.
일리노이주 정부는 아마존이 HQ2 계획을 발표한 지난 9월 EDGE 프로그램을 오는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카고시는 20세기 초부터 70여 년간 미국 우편 시스템의 핵심축 역할을 한 시카고 다운타운 외곽의 옛 중앙우체국부지를 HQ2 후보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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