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시리아 분쟁 정치적 해법 초안, 연내 나올 수도”
시리아 사태의 각 주체가 앞으로 열흘간 연쇄 회동을 통해 정치적 타결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22일(한국시간 기준), 시리아내전에 개입한 외부 세력인 러시아·이란·터키가 러시아 소치에서 '시리아 정상회의'를 연다.
3개국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정상회의를 준비했다.
시리아내전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정부를, 터키는 반군을 각각 지원했지만, 이들 3개국 사이에는 미국의 시리아정책에 반대한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3개국은 시리아정부와 반정부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시리아 국민대화 대표자회의' 구성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터키는 쿠르드계 포함 여부를 놓고 시각 차를 드러냈다.
시리아 정상회의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회의가 열린다.
반정부 진영은 사흘간 사우디에서 제8차 제네바 회의의 대표단을 구성하고, 입장을 조율한다.
28일에는 제네바에서 유엔 주도로 제8차 시리아 평화회의가 개막한다.
러시아·이란의 적극적 개입에 힘입어 시리아내전이 사실상 시리아군의 승리로 기운 작년부터 제네바 협상은 동력을 크게 잃었다. 대신 승전 세력인 러시아가 주도하는 아스타나 회담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그러나 앞서 이달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성명에서 "시리아 분쟁의 궁긍적인 해결은 제네바 합의 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 유엔 주도 협상에 다시 힘을 실었다.
특히 러시아 주도의 휴전이 자리를 잡아가고,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합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반군을 지원한 터키·미국이 이미 올해 초,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선제 퇴진 조건도 거둬들였다.
현재 시리아 협상의 쟁점은 외국 병력, 그 가운데서도 이란 연계 병력 철수, 시리아 쿠르드계 참여 여부, 이들리브를 비롯한 반군지역 휴전 보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중동 정세 전문가인 셰합 알마칼레 '지정학전략 미디어센터' 소장은 최근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 기고문에서 "시리아 분쟁의 해결책이 연말까지 나올지 아니면 더 시간이 걸릴지는 앞으로 열릴 세 회의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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