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홈리스 지원 예산 마련안 5-4 표결
노숙자 비상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시정부가 추진해온 ‘기업 인두세’가 물건너 갔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마이크 오브라이언 의원과 커스틴 해리스-탤리 의원이 상정한 기업 인두세 징수안을 한 표차(5-4)로 부결시켰다.
당국은 연간 매출액이 1,000만달러 이상인 관내 1,100여 기업체에 직원 1인당 125달러의 고용세를 부과해 2,500만 달러를 추가 확보한 후 이를 노숙자 지원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인두세 징수안에 반대한 샐리 배그샤 시의원은 “징수 대상 기업 관계자들과 한번도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오브라이언 의원과 해리스-탤리 의원의 특별세 징수안이 공개되자 광역 시애틀 상공회의소(SMCC)와 다운타운 시애틀 연맹(DSA) 등 경제단체들은 즉각 반대했다. SMCC의 마우드 다우돈 CEO는 “세금 신설보다 기존의 재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의회는 이미 늘어난 7,000만 달러 예산을 노숙자 지원에 전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시당국은 10여년 전에도 비슷한 특별세 징수안을 제안했었다. 당시 시정부는 직원들의 근무시간 비율로 세금을 징수해 교통난 해소에 쓰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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