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2019년부터 주택 하루에 14달러
▶ 방 하나 1박은 8달러 내도록
아마존이 제2 본사를 설립할 도시를 찾고 나서면서 반기업 도시로 폄하받고 있는 시애틀 시가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주택에도 세금을 부과한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에어비앤비와 VRBO 등 주택공유 업체들은 물론 민간인들도 주택을 단기임대할 경우 2019년부터 세금을 물리기로 결정했다.
세금은 주택 전체를 임대할 경우 하룻밤 14달러이며 방 하나엔 8달러로 돼 있다. 이는 지난 9월 상정됐던 하룻밤 당 일률적10달러를 세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애틀 관내에서 단기임대 사업을 하려는 업체나 주민들은 시당국의 면허를 받아야 한다. 단기임대 허용기간 등을 규제하는 조례는 추후 제정될 예정이다. 이미 시애틀 다운타운, 업타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등지에서 지난 9월30일 이전에 단기임대사업을 한 개인과 업체는 기간 한도 등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시의회는 단기 임대사업 세금으로 연간 700만 달러의 재정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저소득층과 홈리스 등의 주택 지원 사업에 쓸 계획이다.
개인간의 거래형식으로 운영되는 에어비앤비에 세금을 부과하는 도시들은 많이 있다. 당초 시애틀시는 관내에서 에어비앤비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조례가 바로 통과되지 못한 상태에서 세금을 신설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애틀시에는 현재 단기 임대 방의 숫자가 5,000개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 등 일부 주민들은 용돈마련 등을 위해 자신의 주택을 에어비앤비 등으로 활용하지만, 별도 주택을 아예 에어비앤비 용으로 구입해 영업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서민들의 주택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시애틀시정부와 시의회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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