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부동산 에이전트 15명 메다이나 현지 답사
▶ “베이징 아파트값이면 500만달러짜리 집 산다”
중국인들의 시애틀지역 주택구입 붐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체 부동산 거래의 60%를 차지하는 중국부동산업체연맹(ALRSA) 소속 15개 부동산업체의 에이전트 등 20여명이 지난 9일 메다이나 등 벨뷰지역 500~1,000만달러로 리스팅된 고급 주택 3곳을 둘러봤다. 이들은 미국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중국인들의 욕구에 따라 미국 부동산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시애틀ㆍ뉴욕ㆍ달라스ㆍ시카고 등 4개 도시를 순문한다.
이들은 중국인들에게 시애틀 주택이 매력적인 이유는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캐나다 밴쿠버BC 당국이 외국인 주택구입자에게 15%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미국 쪽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애틀지역은 교육과 자연 및 주거환경이 탁월한데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점이 꼽혔다.
특히 이들은 밴쿠버BC를 선호했던 중국인들 입장에서 시애틀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도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테크 대기업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이들 기업이 승승장구함에 따라 도시 발전과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때문이다.
전에는 자녀를 둔 중국인들이 교육환경이 좋은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으로 몰렸지만 이제는 투자 목적으로 시애틀지역까지 중국인들의 주택 매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에서 온 한 에이전트는 “중국인들이 미국에 집을 살 경우 실제로 이민을 통해 직접 살기 위한 용도와 투자를 위한 용도가 절반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외국으로의 달러 유출을 다소 규제하면서 중국인들의 미국 주택 구입이 주춤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중국인들의 시애틀지역 주택구입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최소한 내년까지는 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방 3~4개짜리 아파트 값이면 현재 메다이나에 나와있는 520여만 달러 정도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중국인 중산층이 더 좋은 학교와 환경을 따져 미국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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