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과 회담 이틀 만에 경제관계 회복·실질협력 논의 박차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시내 호텔인 소피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리 총리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1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리 총리와 회동함에 따라 양국 관계복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우리 정부와 사드 배치와 그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로 인해 크게 경색됐던 양국 경제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7월 한미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실질적 보복조치가 집중됐던 한국 관광 제한 조치와 중국 내 한류(韓流) 차단을 전면적으로 풀고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 보복조치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지 않았던 만큼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식으로 회담이 진행될 공산이 크다.
아울러 10·31 사드 합의에도 지난 11일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드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만큼 리 총리 역시 또다시 사드 이슈를 입에 올릴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중국 지도자가 사드를 거론하더라도 이는 기존 입장 되풀이에 불과하며, 사드 갈등을 뒤로하고 양국 간 새로운 관계 정립에 나선다는 데 방점이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중국 서열 1·2위를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 물꼬를 트는 만큼 이후 양국 고위 실무선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교류 정상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넉 달 여만의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각급 차원에서의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중 정상’ 손 꼭 잡고 ‘미소’ (다낭<베트남>=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