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두머리, 택시로 도주설, 사막·계곡서 저항할 듯

시리아군 탱크가 8일 이라크와의 국경도시인 알부카말 인근에서 IS 진지를 향해 포격하고 있다. IS는 최후 거점인 알부카말을 잃으면서 일개 테러조직으로 전략했다. [AP]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최후 거점에서 IS의 검은 깃발이 내려졌다. 한때 국가를 참칭한 IS는 일개 테러조직이 됐다.
시리아군과 동맹세력이 9일 IS의 최후 도시 거점 알부카말을 탈환했다고 관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군이 동맹 병력과 협력해 데이르에조르 주의 알부카말을 해방했다”고 전했다.
IS는 이날 알부카말을 끝으로 본거지 시리아와 도시 거점을 전부 상실했다. 2014년 6월 IS가 국가를 참칭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유프라테스강 중류 유역에 있는 알부카말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의 국경도시다.
최대 거점 모술(이라크), ‘수도’ 락까(시리아), 유전지대 중심 도시 데이르에조르(시리아) 등에서 패퇴한 IS는 알부카말과 알까임 등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일대로 도주했다.
앞서 이달 3일 알부카말의 국경선 맞은편에 있는 까임을 탈환한 이라크군은 IS 잔당이 국경을 넘어 도주하지 못하도록 동쪽에서 퇴로를 차단했다. 도시 남쪽에서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IS를 겨눴다. 시리아군의 알부카말 작전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하셰드 알샤비’(민중동원군)이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군의 알부카말 작전에 앞서 주민 12만명이 도시에서 피란한 것으로 추산된다.
IS는 수도를 비롯한 점령지를 대부분 잃었기에 더는 국가 흉내를 낼 수 없다. 전 세계 극단주의자를 끌어모은 중심 축도 사라졌다. 선전 속에서나 ‘칼리프국’일뿐 중동과 아프리카 일대의 여느 극단주의 무장조직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라크와 시리아 IS는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에 있는 지부조직처럼 테러 행위를 일삼으며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연계조직이 활발해졌다.
한편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소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와 관련, 이라크의 한 뉴스통신은 안바르 주 정보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최근 ‘옐로캡’, 즉 일반 택시를 타고 이라크 국경지역에서 시리아로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까임의 IS 조직원들이 우두머리를 버려두고 시리아로 도주했기에 알바그다디는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