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선거서 부하대원에 간발 차로 뒤져
▶ 피트 홈스 검사장은 재선 성공
부하직원들의 성추행 논란에 휩쓸린 존 어쿠하트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의 재선이 물건너 갔다.
여성 부하 대원인 밋지 조행크닉의 도전을 받은 어쿠하트 국장은 7일 밤 첫 개표에서 48%를 득표해 조행크닉 후보에 4% 포인트 뒤졌다. 개표가 50% 진행된 시점에서 4% 포인트 차는 사실상 뒤집기 어렵지만 어쿠하트는 패배를 시인하지 않았다.
웨스트 시애틀의 한 식당에서 동료 등 150여명의 지지자들과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조행크닉 후보는 “셰리프국의 위엄과 존중을 회복시키겠다”며 당선의 자신감을 밝혔다.
킹 카운티 남동부 지서 책임자로 32년 경력의 베테랑인 조행크닉은 부하직원들에게 부당하게 처신하는 어쿠하트 국장의 과오를 막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었다.
지난 2012년 특별 선거에서 당선돼 셰리프 국장직에 오른 어쿠하트는 2013년 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고 이번 선거 초반까지도 재선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그가 15년전 부하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지난해 말 제기돼 논란이 일었고 2014년에도 비슷한 스캔들이 있었음이 폭로되면서 전세가 뒤집힐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 시애틀시 검사장 선거에서는 현역인 피트 홈스가 73%의 득표율로 재선이 확정됐다. 에드 머리 전 시장의 보좌관 출신 변호사인 스캇 린지로부터 도전을 받은 홈스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찰개혁, 공공안전 향상, 노숙자 지원, 트럼프 정책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을 내세워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린지 후보는 이날 첫 개표 결과가 공개되자 즉시 홈스 검사장에 전화를 걸어 홈스의 당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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