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이 과반인 밴쿠버교육구선 되레 좁혀져
미국인들의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고소득층 백인자녀들과 이민자 및 유색인종을 포함한 저소득층 자녀들 간의 성적격차는 더 벌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정책 연구원(EPI)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 미국의 상위 1% 부자들은 하위 50% 국민들보다 연소득이 27배 높았지만 현재는 간격이 81배로 벌어졌다.
보고서 작성자인 에마 가르샤와 일레인 웨이스는 그러나, 두 그룹 자녀들간의 독해력과 수학성적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더 벌어지지 않았고 일부 지역에선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1998년과 가장 최근 자료인 2010년의 유치원 자료를 대비한 결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유치원 등록률이 늘어났고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관심과 성적 기대감 및 학교활동 참여율이 높아졌다며 이런 점들이 두 그룹 간의 성적격차를 줄이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밴쿠버(워싱턴주) 교육구는 저소득층 학생의 분류기준인 무료 및 할인 급식 혜택자 수가 지난 2015년 과반인 57%로 늘어났지만 지역의 민간기업 및 비영리기관들과 손잡고 그동안 수백만달러를 투입해 극빈자 가구들을 위한 일괄 지원센터를 가동했다.
결과적으로 교육구 전체 학생들의 전학률과 결석률이 격감했고, 중고교생들의 유급률도 줄어든 반면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의 정시 졸업률은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400만달러의 기부금을 확보한 교육구는 오는 2020년까지 지원센터를 모든 학교에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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