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자 베스 UW도서관장, 동아시아 도서관 80주년행사서
▶ 최윤환 UW한국학도서관 전 사서도 참석
워싱턴대학(UW)이 시애틀 한인사회에 각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
리자 베스 UW 도서관장은 지난 3일 밤 열린 UW 동아시아도서관 개관 80주년 행사에서 “시애틀 한인 커뮤니티가 UW한국학도서관 목록기금 마련에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고, 교양프로그램인 ‘북소리’ 행사도 크게 성원해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3개 중심국의 자료 및 도서의 메카인 동아시아 도서관이 1937년 개설 후 올해 맞은 80주년을 기념하고 책과 도서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중국계인 쉔 찌지아 동아시아도서관장의 환영사, 리자 베스 UW도서관장의 축사에 이어 1951년 UW 도서관학과를 졸업한 뒤 하버드 엔칭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다 1975년 은퇴한 유진 우씨가 나와 UW극동아시아 도서관이 동아시아 도서관으로 발전해온 역사를 소개했다.
UW 동아시아도서관의 한국학도서관은 70여년 전인 1940년대부터 한국 유학생들로부터 한국어 책을 기증받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어 1960년대부터 한국학 사서를 고용해 체계적으로 매년 몇 천 권씩 정리작업을 해왔으며 새로운 도서도 구입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2002년 이효경 사서에게 자리를 물려준 최윤환 전 한국학 사서도 나와 자신이 과거 32년간 도서관에서 경험했던 추억을 전했다.
현재 UW 한국학도서관은 12만권의 한국학 장서를 갖고 있어 미국에서는 하버드대 다음으로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클락 소렌슨 UW 한국학센터 소장은 “UW 한국학도서관은 장서 기준으로 2000년대 이전에는 하버드와 UC-버클리에 이어 미국 대학가운데 4위였으나 현재는 2위로 우뚝 올라섰다”며 격려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채 창고에 쌓여 있는 한국학 도서의 목록작업을 위해 5만 달러를 기부했고, 결국 한인 커뮤니티 기부금 등으로 10만달러 예산을 모두 확보한 류혜자 목록사서와 이효경 한국학 사서 등이 한복차림으로 참석했다.
황선희ㆍ모니카 남궁씨 등 ‘UW한국학도서관 친구들’ 멤버들은 물론 곽종세 전 시애틀 한인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2부 행사는 이효경 사서의 사회로‘동아시아도서관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제는 80이 된 할머니부터 현재 한국학센터에 재학중인 20대까지 다양한 층들이 나와 동아시아 도서관과 얽힌 사연과 추억 등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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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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