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미국 도시 중 아이오와시티 이어 두 번째
시애틀이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문학도시(City of Literature)’로 지정됐다. 미국 도시 가운데서는 아이오와주의 아이오와 시티에 이어 두 번째 경사다.
이에 따라 시애틀은 에든버러(스코트랜드), 더블린(아일랜드), 크라쿠프(폴랜드), 바그다드(이라크), 몬테비데오(우루과이) 등 기존 28개국 도시의 문학도시 반열에 합류하게 됐다.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 기구)는 전 세계 도시들을 대상으로 문학열기가 뜨겁고 출판활동이 왕성하며 도서관과 서점 등이 잘 구비된 도시를 문학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이 지정을 받기 위해 비영리기관인 ‘시애틀 문학도시’가 지난 수년간 캠페인을 벌여왔다.
문학도시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창조도시 네트워크’의 한 부분이다. 이 네트워크는 공예-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요리, 문학, 미디어 및 음악 등 7개 분야로 구분돼 있다. 시애틀이 문학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이 네트워크는 이제 72개국의 180개 도시를 포용하게 됐다.
‘시애틀 문학도시’의 이사 겸 시애틀 중앙도서관 문학 프로그램 국장인 스테샤 브랜든은 “문학의 총체적 규모에서는 뉴욕이 시애틀보다 훨씬 크지만 유네스코는 규모보다 내실을 중시여긴 것 같다”며 시애틀은 문학관련 기관들이 많고 작가 사회가 번성을 구가하고 있으며 특히 인디언 원주민들의 구전문학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에 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초 발표가 이번 시애틀의 문학도시 지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지만 “문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이해가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의 소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무관하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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