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3명 “브렌단 윌리엄스 전의원에게 당했다” 주장
▶ 짐 잭스 전의원의 돌연사퇴 배경도 여직원 성추행
헐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촉발시킨 성추문 스캔들이 다양한 직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의회의 전 의원 2명도 성추행 논란에 휩쓸리고 있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TNT)지는 브렌단 윌리엄스(민) 전 하원의원이 여성 3명을 성추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1월까지 의정활동을 한 윌리엄스 전의원은 지난해부터 뉴햄프셔 의료연맹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다.
의료 노조 로비스트인 린지 그래드 여인은 10여년전 회식 자리에서 윌리엄스 전의원이 테이블 아래로 손을 뻗어 자신의 다리를 만졌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워싱턴주 상원 민주당 선거본부 운영 책임자였던 사만사 커술 여인도 윌리엄스 전 의원이 2009년 올림피아의 한 술집에서 화장실까지 따라와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성추행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9년 주 하원의 인턴이었던 에마 셰퍼드도 올림피아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윌리엄스 전 의원에게 강제 기습 키스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TNT는 지난 2011년 3월 갑작스럽게 사임한 짐 잭스 전 하원의원도 한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이 원인이돼 물러났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잭스 전의원은 밴쿠버를 포함한 49선거구에서 지난 2008년 당선돼 2010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이듬해 갑자기 사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의원 사무실의 여직원을 St. 패트릭스 데이 경축행사장에서 성추행 했고 이로 인해 팻 설리번 민주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의 권유로 자진사퇴했다고 TNT는 덧붙였다. 당시 그는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사임하는 것일 뿐 성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었다. 잭스 전 의원은 현재 포틀랜드주립대학(PSU)의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이들 두 전직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수년이 지난 최근에 피해사실을 공개한 것은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 이후 각계 각층에서 ‘나도 당했다(#Me Too)’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TN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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