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MP 보도…”그런 행동 中군사적 이익에 도움안돼…美, 억제능력 갖춰”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2일 중국 전략폭격기의 미국령 괌 공습훈련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한국시간기준) 보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두고 백악관에서 순방 5개국 11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미국은 이 같은 어떠한 군사적 행동이 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도 이를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최근 중국군 전략폭격기 'H-6K'가 사정거리 1천600㎞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을 장착하고 괌 주변 미국 방공식별구역(AIDZ)을 드물지 않게 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맥매스터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이를 겨냥한 것이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군 지휘부는 중국이 괌 공습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간에) 임박한 충돌 위험이 없더라도 군사훈련 확대 등 중국의 도발적인 활동이 미국에 위협이 될 것으로 인식했다고 언급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미국이 '부정에 의한 억제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는 적이나 가상의 적에게 그들이 군사력의 사용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의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인접국 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영유권 주장을 위해 남중국해 일대 섬에 레이더 기지·미사일 발사대·전투기 격납고 등 군사시설을 짓고 전략폭격기·전투기 등의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남중국해에 군함을 잇따라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하고, 중국과 대립하는 일본·인도·호주 등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전략폭격기의 괌 훈련은 미국의 남중국해 작전에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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