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졸업 30주년을 맞아 뉴욕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동창생들. 이들 중 5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당했다.
뉴욕에서 지난 31일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의 희생자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이날 사건 직후 트위터에 “사망자 8명 가운데 5명이 우리 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부총리 겸 외교장관도 트위터에 “사망자 중 한 명은 벨기에 여성”이라고 확인했다. 아르헨티나와 벨기에 외교부 측은 11명의 부상자 중에도 자국 시민이 각각 1명, 3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로 확인된 아르헨티나인 5명은 북동부 도시 로사리오 출신으로, 고교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함께 뉴욕으로 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이들이 ‘로사리오 폴리테크닉 스쿨’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여행을 왔다고 했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도 이들이 고교 졸업 30주년을 맞아 단체 여행을 온 일행의 일부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이 끔찍하고도 깊은 고통의 순간에 아르헨티나 국민 모두는 유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호르헤 파우리에 외교장관도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5분께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 한 남성이 픽업트럭을 몰고 허드슨 강 강변의 자전거 도로로 돌진, 자전거를 타고 있던 시민과 행인을 덮쳐 8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1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의 29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즉각 이번 공격을 ‘테러’라고 규정했으며, 수사당국도 범행 현장에서 “이슬람국가(ISIS)를 위해 범행한다”고 쓰인 메모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외부 테러단체와 연계된 것은 아닌지 수사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올려 “테러 행위에 대한 수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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