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주리주 기지서 폭탄투하 영상 입수 공개

제393폭격대대 비디오에 공개된 B-2 폭격기가 ‘GBU-57’을 투하하는 장면. <연합>
미 공군이 미국 내에서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습격하는 목적의 훈련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권위 있는 군사항공 웹사이트의 하나로 꼽히는 디애비에이션닷컴에 따르면 10월 중순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3대의 B-2를 주축으로 한 모의 야간 폭격 훈련이 실시됐고, 이 과정에서 ‘북한 지도부’가 언급되는 무선통신이 포착됐다.
이 블로그는 B-2가 GBU-57을 투하하는 영상도 입수해 공개하면서 “아마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애비에이션 설립·운영자인 이탈리아 언론인 다비드 켄치오티는 지난달 30일 자 블로그에서 지난달 17일과 18일 밤 B-2와 B-52 폭격기들이 미주리주 전역의 작은 공항들을 가상 목표물로 모의 공습하는 훈련이 실시됐고 이에는 조기경보기 E-3 센트리와 공중 급유기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켄치오티는 B-2 폭격기가 6m 길이의 GBU-57을 투하하는 영상을 10월 20일 공개하면서 이 무기가 B-2 폭탄 장착실에 장착돼 있거나 B-2 옆에 뉘어 있는 사진은 몇몇 있지만, B-2에서 실제 투하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BU-57은 지하에서 폭발하기 전에 최대 200피트(60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북한의 견고한 지하 핵시설 등을 파괴하는 데 최상의 무기라고 켄치오티는 설명했다.
한편 재래식 폭탄이면서도 기존의 어떤 벙커파괴용 핵폭탄보다도 콘크리트 관통력이 큰 약 14t짜리 최대 벙커버스터인 GBU-57과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미국의 다목적 스텔스 폭격기 B-2 스피릿의 활발한 활동이 최근 부쩍 자주 공개되고 있어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 강화 전략과 관련해 주목된다.
B-2 활동의 잦은 공개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지난 9월 북한 동해 국제 공역에서 무력시위를 한 것에 이은 대북 메시지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B-1B는 한반도 위기 때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의 단골 전략 무기지만 B-2는 북한이 2009년 제2차 핵실험에 이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인 제3차 핵실험을 2013년 2월 감행함에 따라 한반도 군사 위기가 고조됐을 때 한반도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한 것이 처음 확인될 정도로 B-1B보다 예민한 전략 폭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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