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16세 학생과 교내에서 언쟁을 벌이던 중 위협을 가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자 일부 학생들이 30일 시위를 벌이며 해당 교사의 즉각적인 복직을 요구했다.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에서 역사 과목을 가르치는 마이크 앤더슨 교사는 지난 10월 13일 복도에서 16세 학생과 언쟁을 벌이던 중 해당 학생에게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면서 “땅에 묻어 버리겠다”고 협박을 가했다.
이 장면은 지나가던 다른 학생의 스마트폰으로 촬영됐고 이 학생은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교육구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동시에 타코마 경찰국에 이를 신고했다.
결국 앤더슨 교사는 13일부로 유급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이 지난 30일 학교 밖에서 시위를 벌이며 앤더스 교사의 복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위 학생들은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앤더슨 교사를 괴롭히며 자극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위 학생들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앤더슨 교사의 복직 청원 페이지를 작성했고 10월 31일 오전 9시 현재 304명의 학생들이 그의 복직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에 동참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앤더슨 교사가 학생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존중해 주는 교사이며 이번 사건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생이 단초를 제공했을 것이라며 앤더슨 교사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앤더슨 교사는 현재 타코마 경찰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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