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직원 3명, 동료 여직원 8,630명 합류시켜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남녀 성차별과 관련해 IT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집단소송(Class Action)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15년 MS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던 케이티 무수리스 등 MS 여직원 3명은 30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원고로 2012년부터 레드몬드에서 근무해온 여성직원 8,630명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500건의 승진에서 여성 차별이 있었으며 이를 봉급 등 금액으로 따졌을 경우 1억 달러에서 2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MS는 그야말로 ‘백인 남성들의 세상’으로 하이테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됐다”면서 “특히 회의 등에서는 남성 직원들이 여성들의 가슴을 제일 먼저 쳐다보거나, 여성 신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등 성희롱도 만연해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여성들의 통계는 개별적으로 특정화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난 2016년 조사결과,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의 99.0%의 임금을 받는 등 전혀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도 여성 직원들은 “회사측이 숫자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한 결과이기 때문에 본질이 왜곡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하이테크 대기업 가운데는 MS뿐 아니라 트위터, 구글, 우버 등이 성차별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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