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선관국, 새 투표시스템 도입
▶ KAC 방준영 국장, 공동의장에 선임
캘리포니아주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대대적인 투표 시스템 변경을 시행하는 가운데 오는 2020년부터 새 투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LA 카운티가 한인을 비롯한 각 소수계 커뮤니티의 투표 참여 지원을 위해 언어지원 자문위원회(Language Accessibility Advisory Committee)를 구성하고 새로운 투표 시스템 홍보 강화에 나선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 언어지원 자문위원회는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계 커뮤니티 유권자들이 새로 도입되는 투표 시스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발족됐으며, 특히 한인사회에서는 한미연합회(KAC)의 방준영 사무국장이 언어지원 자문위원회에 참여해 공동의장에 선임됐다고 KAC가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된 투표 시스템 개선법(SB 450)에 따른 것으로, 각 카운티별로 빠르면 내년부터 늦어도 2020년부터는 새로운 투표 방안이 시행될 전망이다.
벤 알렌·밥 허츠버그 주 상원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이 법안은 각 카운티마다 동네별로 세분해 운영해왔던 투표소를 ‘투표센터’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동네 투표소가 없어지고 카운티 안에서는 지역에 상관없이 어느 투표센터에서나 유권자들이 투표일 전 10일간 자유롭게 한 표 행사를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더 많은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센터에 나오지 않고도 우편투표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법은 각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자 모두에게 선거일 28일 전부터 우편투표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투표 표기를 한 뒤 이를 다시 우편으로 반송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투표센터에 가서 제출을 해도 되는 등 투표 방법이 보다 자유로워진다.
이같이 새로운 투표 방식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12개 카운티에서는 2018년부터 도입되며, LA 카운티의 경우 오는 2020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 언어지원 자문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방준영 KAC 사무국장은 “내년에 중요한 선거가 몇 번 치러질 가운데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투표의 필요성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직책을 통해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연합회는 지난 3월 연방하원 34지구 선거 과정에서 한국어 책자 표기 오류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적절하게 해결되지 못했던 당시 상황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 언어지원 자문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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