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외무부는 시아파 민병대의 사령관급 인사가 테러분자라는 미국 국무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라크 외무부는 27일 낸 성명을 통해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자말 자파르 이브라힘)이 지휘하는 시아파 민병대는 테러조직에 맞서 용감히 싸운 이라크의 합법적인 군대"라고 발표했다.
이어 "시아파 민병대는 이라크의 국방력과 불가분하다"면서 "알무한디스는 테러분자가 아니므로 미국 정부도 그의 신분을 재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헤더 노허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알무한디스가 시아파 민병대의 사령관이고 키르쿠크에 모병소를 설치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테러분자며 그 보도가 정확하다면 그의 모병 활동은 철저히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무한디스는 미국이 테러분자로 공식 지정한 인물이다.
미국이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출신으로 1983년 12월 쿠웨이트 주재 미국과 프랑스 대사관에 대한 폭탄 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슬람국가(IS) 사태가 서서히 마무리되면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놓고 미국과 이라크의 갈등이 예민해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시아파 민병대가 이란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그들은 (이란인이 아니라) 이라크인"이라면서 거부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며, IS 격퇴전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연합해 크게 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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