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다수의 초등학교 캠퍼스 수돗물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87곳 중 47곳의 학교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글렌뷰, 벌크홀터, 조퀸밀러, 브룰필드, 레이크뷰, 프룻베일, 쏜힐 등 7곳의 초등학교에서 연방정부 지침 수치보다 무려 4배 이상의 납오염 수치가 기록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수도국은 지난 8월부터 학교 수도 시설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아, 학교 이사장을 포함해 캠퍼스 관계자들조차 26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F Chronicle)에 보도되기 전까지 검출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관계 측에 따르면 수돗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캠퍼스 건물의 수도 시설에 문제가 생겨 납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 현재 학교 측은 납 성분이 검찰된 주방 시설 등의 사용을 중지했으며, 학부모들에게 검출 사실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식을 듣지 못한 학부모들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다량의 납을 섭취하게 될 시, 뇌와 신경과 관련해 소아 발달 및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는다. 소비자 단체인 칼퍼그(CalPIRG)의 제이슨 프파이플 씨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납 수치는 없다. 관계지구는 어서 빨리 학부모들에게 검출 소식을 알리고, 납 성분 섭취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교육구에서도 웨스트포탈, 맬컴 X 초등학교, 샌프란시스코 인터네셔널 고등학교 등 3곳에서 높은 수치의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 관계 당국은 납 성분 검출 관련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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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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