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긱하버시 시립공원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모습을 나타내는 ‘성탄화(Nativity Scene)’ 설치가 금지된다.
긱하버시는 지난 수년간 관내 ‘스캔지 브라더스 파크’ 공원에 성탄화 설치를 허용해 왔는데 지난 2016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위스콘신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정치종교 분리 주장단체 ‘FFR’이 성탄화 설치를 금지해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성탄화를 금지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위협해오자 긱하버시는 지난해 지난 해 성탄화 설치를 금지시켰으며 올해도 지난 23일 열린 회의에서‘성탄화 설치 금지’ 여부를 표결에 부쳐 4-2로 통과시켰다.
이 공원에는 긱하버 주민인 죤 스캔지가 매년 성탄화를 설치해 주민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겨왔다.
긱하버시의 론 윌리엄스 매니저는 “일부 주민들이 시의회가 이 안건을 가결 시켰다는 점 때문에 긱하버시 의회를 반종교적이라고 믿고 있는데 이는 오해”라고 강조했다.
긱하버시가 FFR의 위협으로 성탄화 설치 금지 결정을 내리자 종교 자유 전문 법률 단체인 ‘퍼스트 리버티 인스티튜트(FLI)’은 “연방 대법원도 그러한 설치가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긱하버시는 공원내 성탄화 설치 허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긱하버시에 이와 관련한 법률 자문 제공을 제안했다.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성탄화를 설치하는 관례가 오랫동안 유지돼 왔으나 최근 진보적인 단체들이 이를 반대해오고 있다.
워싱턴주 청사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성탄화가 설치됐으나 과거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 당시 진보 단체들의 주장에 의해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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