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비버튼서…페이스북에 동영상 뜨자 석방
연방 이민국(ICE) 수사관들이 가택수색이나 체포를 위한 법원영장도 없이 오리건주 한 공사 현장을 덮친 뒤 이민자를 불법으로 체포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민국은 관련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려지자 그를 석방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민국 수사관들은 지난 19일 포틀랜드 인근 비버튼에서 리모델링 공사중인 한 주택에 무단 침입, 일하고 있는 카를로스 볼라노스를 체포했다. 동료 인부인 조지 카디나스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카디나스는 “사복차림의 수사관들이 배지도 보여주지 않고 공사장으로 오더니 무조건 카를로스 볼라노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카디나스는 “나는 수사관들에게 ‘(볼라노스가) 여기에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한 뒤 문을 닫았으나 수사관들이 바로 실내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카디나스의 동영상이 공개된 후 볼라노스는 풀려났지만 민주당 소속인 연방 상원의원 2명이 ICE에 거세게 항의했다.
ICE측은 사건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해 대원들의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민자유연합(ACLU)은 “문제의 비디오를 보면 연방 수사관들이 이민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가 여실히 드러난다”면서 “ICE는 안전 문제 등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영장 없이 주택에 들어갈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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