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에 거주하는 소설가 박시정씨가 6번째 단편소설집 ‘흐르는 쉐난도우 강물 위에 단풍잎 질 때’(순수 문학사·표지 사진)를 펴냈다.
이 소설집에는 지금은 친구가 사라진 세상임을 절감하게 하는 ‘진실한 우정이라고 하는 것은’과 아버지 부재를 절규하는 아이들이 많은 세상을 담은 ‘사과꽃 페스티벌’ 어머니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젊은 대학교수의 이야기인 ‘방문’ 고 ‘흐르는 쉐난도우 강물 위에 단풍잎 질 때’ ‘가장 진실한 것은’ 등 6편의 한글 단편과 ‘비엔나 테스티모니’(Vienna Testimony) 등 영문소설 3편이 실려있다.
인간의 근원적인 슬픈 정서와 구원에의 소망을 수채화처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로, 이국에서의 삶을 영위하는 한 개인의 향수와 이방인 의식이 깊이 투영돼있다. 또, 작품 속 주인공들은 이국에서 대면하게 되는 사건들이나 아주 일상적인 행위와 사물을 통해 ‘근원적인 그리움’을 드러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씨는 연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워싱턴 주립대학원과 노틀담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6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제7회 이상문학상 추천 우수작상, 문화체육부 번역문학기금상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날갯소리’ ‘고국에서 온 남자’ ‘당신의 손 안에’ ‘구름사이에 무지개를’ ‘어머니의 기도’가 있다.
이 책은 알라딘 서점(2888 W. Olympic Blvd., LA)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연락처 (480)373-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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