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패드·카메라 등 전자기기 전부 꺼내야”
미국행 국제선 항공기에 대한 보안 인터뷰 강화 조치가 내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가운데(본보 17일자 보도) 앞으로 미국 내 공항에서도 국내선·국제선 항공기에 가방을 들고 탑승하려면 랩탑 컴퓨터 외에도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DSLR 카메라, 중형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e-리더(전자책), 게임기 등을 전부 검색대 위 바구니에 꺼내놓아야 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올해 연초에 예고한 기내 보안검색 강화 조처가 최근 볼티모어 국제공항부터 시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TSA는 보안검색 요원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는 대로 미국 내 모든 공항에서 강화된 검색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기내 휴대용 가방 안에서 랩탑 컴퓨터만 꺼내면 나머지 전자기기는 X-레이 검사를 통해 검색해왔다.
그러나 승객들이 휴대하는 전자기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랩탑 폭탄 외에 다른 전자기기를 통한 테러 위협 가능성이 보고되는 등 보안 위험이 커지자 TSA가 검색 강화 조처를 도입한 것이다.
TSA 메릴랜드 지부 보안책임자 앤드리아 미슈는 ABC 방송에“이런 간단한 추가적 절차를 밟음으로써 승객의 가방을 죄다 풀어헤쳐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검색대 앞에서 신발, 벨트, 휴대전화, 랩탑 컴퓨터를 별도 바구니에 넣고 여기에 더해 카메라, 태블릿 등 다른 기기까지 다 따로 담을 경우 1인당 검색 바구니 개수가 7∼8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ABC는 전했다. 또 가방에서 전자기기류를 모두 꺼내는 데 필요한 시간 때문에 승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공항에 좀 더 일찍 도착해야 할 것이라고 항공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TSA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26일부터 전 세계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미국행 비행기의 공항 카운터 수속과 보안질의 절차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앞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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