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피해 최대는 2014년 ‘코코스 산불’
지난 8일부터 발생한 산불로 인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산불이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일 기준으로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실종됐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아직도 21개의 대형 산불들이 계속 번지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에서 그동안 발생한 대형 산불 3건은 모두 10월에 발생했다. <도표 참조>캘리포니아 소방국이 공식 발표한 대형 산불 통계에는 빠져 있지만 한인들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산불은 지난 2014년도에 발생한 ‘코코스 산불’이다. 이 산불로 인해 한인 주민들을 포함한 2만여 가정에 긴급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에서 한인 거주 아파트 건물이 소실되고 일부 한인 주택 시설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산불로 인해 개인 재산 피해는 약 3,000만달러에 달했고 전체 재해 비용은 6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2,790만 달러가 산불진화비용으로 집행됐다.
산불 발생은 크게 자연적 요인과 방화 등으로 구분된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통계에 의하면 지난 1984년도부터 2008년도까지 번개 등 자연발생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1988년 646건이다. 당시 이 산불로 인해 11,561에이커가 소실됐다.
그리고 방화와 같은 인위적 산불은 1980년도로 6만6,46에이커가 소실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283만3,063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300에이커 이상을 태운 산불은 총 17건으로 이들 산불은 모두 4~6월에 집중되어 있었다.
카운티별로는 프레즈노가 총 3건을 가장 많았으며 그 샌디에고가 LA와 함께 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샌디에고 지역은 지형적으로 볼 때 산불의 온상과도 같은 곳으로 산불다발지역이다.
소방국은 특히 올해에는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인해 산과 들에 나무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산불시기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됐다며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샌디에고 소방국은 ▲가연성 초목(마른 풀, 잡초, 쓰레기)들을 평소에 깨끗이 치우고 ▲집 주변 100피트 공간에 발화성 물질을 두지 말 것과 ▲산불 발생 시 15분 안에 대피할 수 있는 가족 대피 계획을 세우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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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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