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2월 탈레반이 공개한 영상에 나타난 케이틀린 콜먼(왼쪽)과 남편 조슈아 보일이 두 아들과 함께 있다. [AP]
2012년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하다 탈레반 연계조직에 납치된 캐나다인과 미국인 부부가 5년만에 석방됐다. 12일 파키스탄 언론들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구 ISPR는 이들 부부와 세 자녀를 파키스탄군이 무사히 발견해 구출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국적의 조슈아 보일(32)과 미국 국적의 아내 케이틀런 콜먼(31)은 2012년 10월 아프간을 배낭 여행하다 괴한에 납치됐다.
이들을 납치한 조직은 아프간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로 알려졌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이들 부부를 파키스탄으로 데려갔고, 납치될 때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콜먼은 납치된 5년 동안 모두 세 명의 자녀를 낳았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미국이 체포한 자신들의 조직원과 이들 가족을 맞교환하자고 요구하면서 이들을 억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2013년과 지난해 12월 등 몇차례 탈레반이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 나타나 미국과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자신들이 풀려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이번에 이뤄진 이들 가족의 석방이 양국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졌다고 밝혔다.
ISPR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라 파키스탄군의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익명의 미국 안보당국자는 이들 가족이 석방되는데 파키스탄이 큰 조력을 했다며 이번 협조가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콜먼의 집이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를 방문해서 한 연설에서 “오늘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석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 사실이 공개된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순간”이라며 “파키스탄 정부의 협력은 이 지역 안정을 추구하는 미국의 소원을 존중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자신의 아프간 전략을 밝히면서 파키스탄이 테러범들의 도피처 역할을 한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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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애를 셋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