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워싱턴주 곳곳서 집 구경하는 척 하며 훔쳐가
시애틀지역 부동산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오르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픈 하우스를 노리는 도둑들이 설치고 있어 부동산 에이전트와 주택 판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애틀 북쪽의 알링턴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부동산 에이전트들만을 대상으로한 한 오픈하우스에 두 남녀가“마침 에이전트 명함이 떨어졌다”면서 들어왔다.
이들이 나간 후 폐쇄회로 TV를 점검한 주인은 여성이 집을 둘러보는 것처럼 두리번거리는 사이 동행한 남성이 보석 상자를 뒤져 반지 등 800달러 어치의 보석을 훔쳐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알링턴 경찰은 시애틀과 머서 아일랜드 등 다른지역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 남성을 체포했지만 동행한 여성은 현재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마약을 살 돈을 마련하려고 오픈하우스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왔다”고 자백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오픈하우스만 전문적으로 터는 범죄조직이 적지 않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 들으면 이 같은 오픈하우스 절도사건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다”고 말했다.
오픈하우스 과정에서 도둑을 맞으면 에이전트와 집주인이 책임문제를 놓고 다투기 일쑤이고, 이로 인해 소송까지 번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부동산 브로커 회사들은 “가능하면 에이전트가 도우미 한 명 정도를 더 데리고 오픈 하우스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회사별로 오픈하우스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단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게되면 아무나 들어올 수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방문객들의 이메일, 전화번호, 명함 등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집을 팔려는 사람들도 오픈하우스 전에 에이전트와 함께 집을 돌아보며 방안에 두지 말아야 할 보석류는 따로 챙기고, 도난우려가 있는 물품들은 에이전트에게 미리 조심하도록 귀띔해두는 것이 좋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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