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유네스코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게 12일 탈퇴를 통고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정회원에서 탈퇴하고 대신 '영구 옵서버' 지위를 추진할 계획이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1년여 뒤인 2018년 12월31일 부로 발효된다.
미국은 2011년 유네스코가 총회 투표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정회원으로 가입시키자 분담금 납부를 중지했다.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왔던 미국은 현재까지 5억5000만 달러를 미납하고 있다. 국무부는 유네스코가 반이스라엘 편향성을 줄기차게 나타내왔으며 이 유엔 기구가 "근본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80년대에도 반이스라엘 움직임을 이유로 유네스코에서 탈퇴했으며 2003년 재가입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번 탈퇴를 결정했으며 다른 나라와 상의 없이 미 정부 부처간 내부 논의를 거쳤다고 고위 관리들이 말하고 있다.
반 강대국 기조 및 아랍권 세력이 힘을 떨치고 있는 유네스코는 그간 여러 차례 결의문을 통해 이스라엘을 점령국이라고 표현하면서 특히 동예루살렘 내 종교 신성 단지는 유대교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해 미국의 분노를 샀다.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곳이나 그곳에 있는 종교 단지에는 이슬람 3번째 신성 모스크와 함께 유대교 최고의 로크 돔 사원이 나란히 있으며 그 밑으로 통곡의 서벽이 둘러싸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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