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일 의원 국감자료…”전수조사해 혈세 낭비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포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이 학생도 없는 한글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외동포재단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 '2017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1천790개 한글학교 가운데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모두 39개교이며, 이 가운데 6개교가 재단의 예산 지원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미국의 솔트레이크한국학교(376만 원)·콩고드한국학교(507만 원)·시애틀비전한국학교(168만 원)·루이빌한국학교(617만 원), 캐나다의 서부세천사한국학교(204만 원), 킹스턴벨빌한글학교(365만 원) 등으로 지원된 예산은 총 2천239만 원에 달한다.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한글학교 1천790개교에 총 569억 7천87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재단은 10명 미만의 한글학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두고서도 실제로는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재외동포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기준으로 한글학교 전체 교사 1만5천879명 중 교원 자격증 보유자는 24.7%인 3천929명에 불과했고, 자격증 보유 교사가 아예 없는 학교도 593개교나 된다.
강 의원은 "재단이 2016년부터 직접 관리를 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재외공관별 자체 지원이 있었던 시절에는 얼마나 심각했는지 의심할 수 있는 사례"라면서 "한글학교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 혈세가 새나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포재단 측은 "운영비를 지원한 6개교는 지난 4월 심의 이후 휴·폐교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관할 공관의 관리 감독하에 지원금을 반납 조치토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교원 자격증 미보유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교사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9월 20일 현재 1단계 1천44명, 2단계 526명이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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