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에 200여명 모여 ‘진로 개척’ 모색
▶ 제임스 선 기조연설자로 나와 새 도전계획 밝혀

창발의 이찬희(오른쪽에서 네번째) 회장와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최두환(오른쪽에서 두번째)씨 등 임원들이 7일 컨퍼런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애틀 한인 전문가 단체인 ‘창발’(창의와 발명ㆍ회장 이찬희)이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새 이민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차세대 한인들의 둥지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머서 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제2회 ‘창발 컨퍼런스’에는 하이테크 분야에 종사하거나 IT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새로운 스타트 업을 꿈꾸는 한인 차세대들을 비롯해 이민 1세까지 2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아마존ㆍ마이크로소프트ㆍ페이스북ㆍ보잉ㆍ워싱턴대학(UW) 등에 재직하고 있거나 스타트 업 또는 자영업 종사자 등 창발 회원들이 주로 참석했지만 IT 전문가인 서대훈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스타트업 운영자인 조성호씨, 이승영 변호사 등 1세대들도 많이 참석했다.
‘창발’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는 시애틀총영사관에서도 박경식 부총영사가 참석해 창발의 활동을 격려한 뒤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주제가 ‘다 함께 성장하자’(Grow Together)로 정해진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하이테크 직종 전문가들이 나와 ‘진로 개척’의 길에 대한 방향은 물론 기술발전 현황 등을 소개했다. 특히 도널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 TV쇼였던 ‘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에서 동양계 미국인으론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각종 스타트업을 경험했던 청년사업가 제임스 선씨가 기조연설자로 나왔다.
선씨는 이날 아버지가 단돈 3만5,000원을 들고 미국에 이민온 이야기에서부터 초등학교때 가정 유리창 닦기 회사를 만들었던 일화와 TV 출연과 창업 등 자신이 살아왔던 ‘도전의 삶’을 들려줬다. 선씨는 이제 한국의 K드라마와 한국 음식 등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신화적인 진로 개척의 길’이라는 주제로 안대혁ㆍ이 영ㆍ박동윤ㆍ권용진ㆍ전동환씨가 나와 각자 현재의 직업을 갖게 되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했다. 또한 ▲모바일 광고 트렌드 ▲기술과 디자인의 교차점 ▲지적재산권의 미래 ▲데이터과학자에서 엔지니어로 ▲인공지능과 기술적 분석 트레이닝 입문 ▲증강현실 플랫폼 전쟁의 서막 등 주제별로 각각 방이 마련돼 토론과 질의 응답을 가졌다.
현재 아마존에 재직중인 창발의 이찬희 회장과 고문역할을 하는 ‘거피미디어’의 최두환씨는 “지난해 1회에 이어 2회까지 성공적으로 컨퍼런스를 치렀는데 이는 하이테크 분야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컨퍼런스뿐 아니라 창발이 열고 있는 각종 모임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창발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www.changbal.com)를 통해 입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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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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