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2번째 높은 빌딩 될 ‘레이니어 스퀘어’ 통째로 임대
▶ 주상복합건물에 72만 평방피트 사무공간 추가 확보
두번째 본사(HQ2)를 세울 도시를 물색 중인 아마존이 텃밭인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도 대대적으로 사세를 확장한다.
아마존은 유명 부동산개발회사인 라이트 런스테드가 다운타운에 건축중인 58층짜리 '레이니어 스퀘어' 주상복합 빌딩을 미리 통째 임대하기로 계약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레이니어 스퀘어 빌딩은 라이트 런스테드사가 지난 2014년 5월 이 부지의 소유주인 워싱턴대학(UW)으로부터 80년간 장기 임대해 짓는 795피트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로 3년후 완공되면 콜럼비아센터(937피트)에 이어 시애틀에서 두 번째 높은 빌딩이 된다.
이 계약으로 72만 2,000평방피트의 사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 아마존은 이 곳에 3,500여명의 직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UW이 120여년전인 1895년 현재 캠퍼스가 있는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UD)로 이전하기 전에 캠퍼스로 사용했던 자리로 총 10.7에이커에 달한다.
오는 2020년 여름 완공 예정인 레이니어 스퀘어 빌딩에는 사무실 뿐만 아니라 200여 유닛의 고급 아파트와 8만 평방피트 규모의 상가 및 지하 7층의 주차 공간도 마련되며 에퀴녹스 헬스클럽과 2만 평방피트의 유기농식품 전문 매장도 입주한다.
이 건물은 4TH Ave.와 5TH Ave., 유니버시티 St.과 유니언 St.의 한 불록을 차지하며 현재 이곳에 있는 레이니어 타워의 철거공사는 이미 시작됐다.
현재 아마존은 시애틀 다운타운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에 산재한 총 33개의 오피스 빌딩에 81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라이트 런스테드는 레이니어 스퀘어 건설에 J.P. 모건 은행을 자문사로 참여시켜 유명 펜션펀드 운영사로부터 5억 7,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이 지난 9월 초 북미 제2 본사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전국에서 120여 도시가 HQ2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조지아주의 한 소도시는 이를 위해 도시 이름을 아예 아마존시로 바꾸겠다고 제의했다.
애틀랜타 동쪽 I-20 선상에 위치한 스톤크레스트의 시의회는 지난 2일 아마존이 스톤크레스트에 HQ2를 세우면 345에이커의 부지를 제공하고 도시 이름도 아마존시로 바꾸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스톤크레스트의 제이슨 래리 시장은 “전국 여러 대도시들이 아마존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시 명칭을 ‘아마존’으로 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곳은 없다”고 큰 소리쳤다.
아마존은 제2본사 입지 조건으로 최소 175에이커의 부지와 인근에 국제공항과 대중교통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높은 수준의 생활의 질을 갖춘 곳을 내세웠다.
스톤크레스트시는 아마존 제2본사 입찰 마감일인 19일 이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도시는 디캡 동남부에 위치한 인구 5만3000여명의 소도시로 올해 처음 시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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