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 발생 일주일째인 26일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이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멕시코 시민보호청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매몰 현장 4곳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오는 28일까지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구조대가 매몰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을 수습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매몰자가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3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92명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했다. 파손된 주택은 1만1,000채에 달한다. 실종자는 43명으로, 이 중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있는 사무실 건물이 붕괴하면서 4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멕시코는 강진의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점차 일상을 되찾고 있다. 멕시코시티 시내 곳곳에서는 여느 때처럼 몰려나온 차량 탓에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강진 피해를 본 6개 주에 있는 4만4,000개의 학교가 이날부터 수업을 재개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8,000개의 공·사립 학교 중 676개교도 문을 열었다.
멕시코 정부는 강진 사태 속에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한국을 비롯한 지원 국가명을 일일 거론하면서 “지난 7일과 19일 발생한 강진 이후 즉각적인 지원과 연대를 보내준 국제사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달 들어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 이후 유엔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한국 등 23개국으로부터 기술적·물질적 지원을 받았다. 국제사회는 501명의 구조대원과 32마리의 구조견, 인도적 구호 물품 등을 멕시코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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