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틸러슨 미 국무장관 “전 세계가 대화할 것 요구”
▶ 로이터 “미, 북한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 낮게 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을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2일 “북한 김정은이 무기개발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 북한과 북한 인민의 미래에 대해 대화할 것을 전 세계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의 가장 중요한 지지자들이자 경제적 지지자이며 친구인 중국·러시아에 대한 관여를 통해 이들 국가가 김정은에게 관여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의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언급하면서 “김정은이 이러한 제재들로 인해 시험대 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안전에 관해 매우 중대하고 최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며 “우리의 모든 군사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의 위협에 관한 성격을 판단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를 놓고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조언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역대급 수소탄 시험’ 언급과 관련, 사회자가 실제 북한이 태평양에서 수소탄 시험을 할 경우 ‘군사옵션’ 대응 가능성을 묻자 “근본적으로 그것은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적대적인 발언 수위가 상승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은 분명히 국민의 안보에 대한 책임을 매우 심각하게 지고 있다”고만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수소폭탄 시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로 북한이 그렇게 할 수 있을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익명 인터뷰에서 “북한과 상대할 때는 당연히 여겨야 하는 어느 정도의 허세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위협을 다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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