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미사일 방어용” 네게브 사막에 허용
이란의 첨단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골머리를 앓아온 이스라엘이 자국 내 처음으로 영구 미군 미사일 방어(MD) 기지 건설을 허용했다.
디펜스 뉴스, 더 힐, 하레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8일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 지역에 미군만 사용하는 첫 영구 군기지를 착공했다. 공동 위협인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양국이 힘을 합치고 나선 셈이다.
이스라엘 공군 방공학교 내 부지에 들어서는 이 미군 기지에는 미군 관련 병력이 거주하는 막사 1동 등 여러 건물과 탄도미사일 등 여러 종류의 항공 위협을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즈비카 하이모비치 이스라엘 공군 방공사령관(준장)은 이 합동기지가 “이스라엘의 방어능력 유지와 향상을 위한 미-이스라엘 양국의 협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훈련이나 연습 같은 작전 변화는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모비치 사령관은 이 기지에서 근무할 미군 요원들의 구체적인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이 기지가 임시가 아닌 영구 상주 기지인 데다 이스라엘 내 미국 ‘자산’의 하나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 양국 간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 탐지를 위해 2009년부터 네게브 사막에 배치한 강력한 X-밴드 레이더를 지칭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X-밴드 레이더는 수백 킬로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 추적해 요격할 수 있어 이스라엘 MD 능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스라엘 공군 방공사단은 최근 단거리 요격미사일 ‘아이언돔’(Iron Dome) 대대를 추가 창설, MD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2011년 선을 보인 무게 80㎏의 아이언돔은 사거리 4∼70㎞ 내의 단거리 미사일, 로켓 등에 대한 방어 무기로 분당 최대 1,200개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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