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멕시코 7.1 강진
▶ 수만명 비명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와
고층건물 다수 붕괴
사상자 계속 늘듯

규모 7.1의 강진이 19일 강타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붕괴된 한 건물에서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AP]

강진으로 인해 멕시코시티 시민 수십만명이 일제히 광장 등 거리로 뛰쳐나온 가운데 한 여성이 울먹이며 전화를 하고 있다. [AP]
멕시코에서 19일 또 다시 오후 1시 15분께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지진은 공교롭게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에 발생했다.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1985년 대지진을 상기하며 학교나 관공서 등지에서 지진 대피 훈련이 실시되기도 했다.
또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지 12일 만에 강진이 다시 발생하며 멕시코 시민들은 더 크게 당황하고 공황 상태에 빠진 분위기다.
목격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는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공포에 질린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고층 건물의 중간 부분이 붕괴되고, 관공서 건물 일부가 길거리로 떨어져 내라면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피신하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에서만 최소 건물 27채가 붕괴된 것으로 보도됐다.
시내 주요 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 모여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도하기도 했다. 시내 주요 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 찼으며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시내 곳곳에서 건물 파편에 차가 부서지고 아스팔트 도로가 갈라졌으며, 이런 사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전화가 불통됐다.
멕시코시티를 비롯, 남부에 있는 쿠에르나바카 등에서는 붕괴된 건물에 사람들이 매몰돼 있다는 보도가 빗받쳤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00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만 푸에블라 주에서 학교 건물이 무너져 2명이, 멕시코주에서 2명이 각각 숨졌다. 현재까지 각 주 정부가 사상자 규모를 파악 중이어서 정확한 피해 현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진 여파로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재난 당국은 멕시코시티에서 강진 후 시내 여러 건물에서 화재 신고가 잇따르고 일부 시민이 불이 난 건물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토니 가릴 푸에블라 주지사는 교회 첨탑이 무너지는 등 촐루라 시에 있는 여러 건물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이 진앙이라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앞서 멕시코 지진국은 규모 6.8의 강진이 푸에블라 주 동쪽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는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와 치아파스 주에 집중됐으며, 가옥 3만 채가 파손됐다.
항공편으로 오악사카 주로 향하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진 피해 현장인 수도 멕시코시티로 되돌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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