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부, 출생증명서 성별란에 ‘X’ 표기 허용방안 추진
오리건주에 이어 워싱턴주도 성별 표기란에 제3의 성인 ‘X’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워싱턴주 보건부(DOH)는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남(M•male), 여(F•female) 성별 외에 'X(비특정•non binary)'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일반대중의 논의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제3의 성 ‘X’는 유전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특징을 함께 타고 났거나 둘다 타고나지 않은 간성, 또는 스스로의 성정체성이 남성에도 여성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믿는 트랜스젠더(성전환자)들이 두루 포함된다.
현행법상 워싱턴주 주민들은 출생증명서나 운전면허증의 성별을 남에서 여로, 또는 여에서 남으로 변경하도록 신청할 수있지만 제3의 성으로는 변경할 수 없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건부는 출생증명서 재발급 신청서 성별란에 X를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출생 당시 받는 출생증명서에는 여전히 남과 여 등 2개 성별만 제공된다.
주 공식 문건에 제3의 성을 표기하는 것은 워싱턴주가 오리건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가 된다.
보건부는 현재 이 안건에 대해 주면허국(DOL), 인권위원회(HRC) 등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운전면허증에도 제3의 성 표기란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오리건주는 주 차량국(DMV)이 주 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지난 7월 3일부터 성별 란에 'X'로 표시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성정체성이 모호한 성 소수자들이 'X' 표시 면허증을 받고 있다.
오리건 당국은 성 전환자나 성 소수자가 공항에서 검색을 받을 때, 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때, 교통 경찰관에게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때 외모로 인식되는 성별과 면허증에 기재된 성별이 일치하지 않아 곤란했던 상황을 해소하는 데 ‘X’표시 면허증이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코마에 소재한 ‘오아이스 청소년 센터’의 세스 커비 국장도 “이 같은 신분증은 자신의 성을 남자 또는 여자가 아닌 비특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성전환자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정신병으로 분류 받았던 자들이 지금은 다수를 권리를 짓밟는 특수세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