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가개혁 담당 장관(국가비서)을 역임한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 뱅상 플라세 (사진) 상원의원이 파리 시내에서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해 다쳤다. 상원의원 재선에 도전하려던 그는 정신적 충격으로 정계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프랑스앵포와 르몽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라세 의원은 지난 3일 새벽(현지시간) 파리의 한 거리에서 강도 3명의 공격을 받았다.
갑자기 달려든 강도들은 플라세 의원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휴대전화와 손목시계,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플라세 의원은 치아가 깨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오는 24일 상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나설 생각이었던 플라세 의원은 정신적 충격과 피로감 등을 호소하며 재선 도전 포기를 검토 중이다. 그는 “정치를 사랑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계 은퇴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2011∼2016년 파리 인근의 에손을 지역구로 녹색당 소속 상원의원으로 활동한 플라세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눈에 띄어 규제개혁을 전담하는 국가개혁 담당 국가비서(하위부처 장관)를 역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는 상원에 복귀했다.
플라세 의원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수원의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일곱 살 때인 1975년 프랑스로 입양됐다. 한국 이름은 권오복으로, 자서전 ‘뿌르꾸아 빠 무아!’(Pourquoi pas moi)가 한국에 번역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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