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증·혐오…안보 위해 사드배치 서두르고 제재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기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하자 여유로운 휴일 낮을 보내던 시민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비판적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가족들과 외식 중이던 오모(58)씨는 핵실험 뉴스를 접하고 "북한의 반복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무뎌진 상태긴 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현금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며 "개인 금고를 마련해놓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광명에 사는 서모씨(63)는 "미사일 발사를 계속해와서 별로 놀랍지는 않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화하자며 우호적인 제스처를 계속 취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씨는 "남북 관계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북한에 단호할 때는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 북한이 이런 식으로 행동해서 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사드 배치 문제도 더는 우리끼리 다툴 문제가 아니다. 안보를 위해서 빨리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김모(30)씨는 "북한이 하는 꼴을 보면 이제 짜증을 넘어선 혐오 감정이 생긴다"면서 "하지 말라는 건 제발 그만하고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모(58)씨는 "역사를 보면 외교에서 마냥 믿기만 했던 쪽은 언제나 배신을 당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끝내 북한에 크게 뒤통수를 맞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박모(28·여)씨는 "얼마 전 ICBM 실험도 했는데 핵실험까지 강행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그간 대화를 강조해왔는데 이런 상황이니 결국 태도 변화를 취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며 대북 제재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자영업을 하는 최모(65)씨는 "올 것이 왔다. 미사일 쏠 때부터 또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러한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미국과 협의해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이모(29·여)씨는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쏘고 핵실험까지 강행하면서 진짜 전쟁이 날 것 같아 불안하다"며 "특히 가족 중에 군인이 있어서 불안감이 더 크다"고 걱정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휴일 주말 집에서 북한 지진 속보를 보고 먼저 화부터 났다"며 "남한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데 북한은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 같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서울 중구에 사는 이모(58·여)씨는 가족들과 미국 여행을 하러 인천공항 가는 길에 "여행 가기도 전에 망친 기분"이라며 "이번 주에 전쟁이라도 나면 우리는 미국에 강제이민 가는 건가 싶다. 한국에 있을 남편과 사돈 가족들은 어떡하느냐. 그럴 일 없겠지만, 자꾸 북한이 불안하게 하니 극단적인 상황도 상상하게 된다"고 발을 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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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걱정하지 마이소 제가 다 막아냅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