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갑 찬 채 첫 법정 출두
▶ 남편 이름 호명에 눈물 흘려
LA 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유미선씨가 첫 법정 절차로 21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LA 다운타운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형사법원에서 열린 유씨에 대한 인정신문에서 유씨는 남편 성태경씨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무죄(not guilty)를 주장하고 재판을 계속 받기로 했다.
마이클 타이난 판사 주재로 열린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 유씨와 유씨의 관선 변호사, 그리고 유씨의 개인 법률대리인인 데이빗 백 변호사 등이 참석했고, 사건이 발생했던 한인타운 아파트의 매니저 홍모씨 등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재판장에는 그러나 유씨의 가족들이나 피해자 성씨의 가족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고인의 친구만 현장을 지켜봤다.
이날 피고인 유씨는 파란색 수의을 입고 있었으며 수갑이 채워진 채 법정에 들어섰다. 유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남편 성씨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에 가끔 소매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유씨는 또 판사에게 재판장에 앉아있기 힘들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인정신문에서는 LA 카운티 검찰 측과 유씨의 변호인 측이 증거 수집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성씨의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행방과 태블릿 PC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타이난 판사는 유씨 측에 사건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들을 22일 LA경찰국(LAPD)에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타이난 판사는 유씨에 대한 다음 공판을 오는 9월20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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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주장이라...참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