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120만명 급감
2010년 이래 최저
단속우려 가입취소 요청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일명 ‘푸드스탬프’로 불리는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SNAP) 가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농무부(USDA)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SNAP 수혜자는 4,149만6,255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1월 4,269만1,363명과 비교해 네 달 사이 120만 명 가까이 줄었다. 매달 평균 3%씩 줄면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연방정부 복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경우, 이민당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불체 이민자들의 푸드스탬프 신청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는 이민자들 중에도 이민단속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가입 취소를 요구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8~49세의 노동 가능한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의무 조건을 강화하는 등 연방정부의 규제가 심해진 것으로 이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6개월간 4만9,983건
전년동기비 27.8% 증가
자진출국도 58%나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이민자 추방 명령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법무부 산하 이민법원 관할기관인 이민심사국(EOIR)이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6개월간 내려진 불법이민자 추방명령(orders of removal)은 4만9,9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113건보다 27.8%가 증가했다.
자진출국 역시 이 기간 7,086건을 기록해 전년도 4482건보다 무려 58%가 급증했다.
최종 추방명령(final decision) 건수도 2016년 6만3850건에서 7만3127건으로 14.5%가 늘었다.
EOIR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5일 발동한 ‘국경 안전과 이민 단속 강화 행정 명령에 따라 법무부가 국토안보부(DHS) 관할 전국 불체자 구치소에 배치된 100명 이상의 이민판사들을 전면 가동한 결과”라며 “케이스의 90%는 불체자 자진 출국 또는 추방 명령 판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54명의 이민 판사를 신규 임용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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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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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결혼해 anchor baby 낳는 순간부터 시민권자 자식들을 이용하여 정부에 의지하여 살려는 어른들은 우리의 세금을 빨아먹는 거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