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뉴욕한인상공회의소 주최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주관 Global CEO(E-MBA) 과정
한국대학 해외개설 첫 E-MBA…12기 총 460명 배출
시대에 맞는 경영·재무전략 등‘ 내실있는 수업’정평
뉴욕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선엽)가 명실 공히 한인사회의 경영 리더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가 한국외국어대학 경영대학원과 함께 10여 년이 넘도록 한인사회의 현재와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리더들을 육성하는 최고경영자 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40명 내외가 이 과정을 수료, 올해까지 제12기에 걸쳐 총 46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젠 글로벌 시대에 맞는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최고경영자 과정의 성공스토리를 소개한다.
■경영 리더 육성의 산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2007년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국 제1의 글로벌 대학인 한국외대의 경영대학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8월13일 40명을 정원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Executive-MBA)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한국대학이 해외에 개설한 최초의 E-MBA라는 의의를 갖고 있다.
한국외대의 E-MBA 과정은 미국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성공적인 한인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21세기 초 일류기업을 이끌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이며 경쟁력 있는 지식경영자를 양성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뉴욕을 시작으로 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달라스 등에서도 개설, 진행되고 있다. 2012년부터는 Global CEO 해외과정으로 명칭을 변경해 한국외대의 글로벌 CEO 국내과정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의 Global CEO(E-MBA) 과정은 뉴욕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 경영대학원이 주관하고 있다. 뉴욕과정은 1기부터 한인사회 주요 전, 현직 뉴욕한인회장과 단체장들과 한인 비즈니스 운영자들이 대거 입학, 성공적인 정착을 예고했다. 그 후 올해 12기 원우까지 매해 40명 내외의 한인들이 꾸준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적인 불황에도 매해 뉴욕일원 한인들이 꾸준하게 등록하고 있는 것은 ‘내실 있는 수업’이라는 정평 때문이다. 이는 교육과정이 비전과 리더십을 지닌 지식경영자가 필요한 분야별 경영전문지식과 소양을 갖추도록 단계별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 것이 한 몫하고 있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교수진의 직강으로,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대학원 과정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그뿐 아니다. 이 과정을 수료한 원우들에게 ▶상공회의소 회원 자동가입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 동문자격 부여 ▶한인사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각종 세미나 및 행사 참여 기회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Home Coming Day 행사 초청 ▶세계 한상대회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도 큰 힘이다.
뉴욕은 지난 7월10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12기 과정을 마쳤다. 그동안 제1기부터 11기까지 매 기수마다 한인사회에서 비중 있는 기업가와 리더들이 참석해 418명이 수료식을 마쳤다. 지난 5일 뉴욕한국일보 특별협찬으로 12기 과정을 수료한 42명의 원우들을 합치면 뉴욕일원에서 총 460명의 경영 리더들이 배출된 셈이다.
■참 좋은 스승을 만나다.
뉴욕 최고경영자과정은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정규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실무적인 교육을 포함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이다.
수업은 4주간의 일정으로 과목 당 하루 3시간씩 5일 동안 진행된다. 주요과목은 재무관리, 회계, 마케팅, 경영전략 및 인사조직 등 경영과 리더십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시대상황에 걸맞게 경영절략과 조직행동, 소매와 서비스 기업을 위한 핵심 마케팅 전략, 재무 설계 및 기업재무전략, 조직과 인적자원 및 사회경영 등 세부 주제도 선정한다. 회계정보 및 기업가치, 첨단정보기술(IT), 글로벌 마케팅, 기업•조직의 전략변화, 경영자 재무전략 등 경영 최신 정보도 제공한다.
올해 12기 과정은 재무관리, 회계, 마케팅, 경영전략 & 인사조직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세부주제는 최고 경영자를 위한 재무전략, 회계와 가치경영, 마케팅 세계로의 여행, 전략경영과 조직리더십 등이었다. 매년 과목과 세부주제는 달라도 체계적인 경업기법을 전수하고, 실제 사업에 효과적으로 접목 시킬 수 있는 강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과정은 경영에 전문적이지 않고 경험으로만 진행되는 강의와 달리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체계적 경영관리를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로 진행되는 것이다.
보다 생생한 현장 경험과 다양한 경영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성공한 한인 경제인과 리더들을 초빙해 특강도 진행한다. 초창기에는 당시 박철 총장이 직접 특강도 했다. 5기 때에는 한국 최초로 돈키호테를 완역해 스페인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까지 받은 박 총장이 ‘돈키호테를 꿈꿔라’를 주제로 돈키호테가 현대인에게 전달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조명했다.
뉴욕 최고경영자과정이 초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현재 비즈니스 운영이나 개인의 조직역할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만 값어치가 있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뉴욕 최고경영자 과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검증된 교과과목과 강의내용에 최고의 교수진까지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최고경영자 과정은 미국 주요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내 대학에서 재직경험이 있는 한국외국어대학 경영대학원의 교수들이 직접 나선다. 올해로 12기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단골로 강의에 나선 교수들도 수두룩하다. 1기부터 올해 12기까지 거의 빠짐없이 강의에 참여한 김중화 교수가 대표적이다. 올해도 전략경영과 조직리더십에 관한 강의를 했고, 경영대학원 원장으로 수료식도 진행해 더욱 원우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이 과정에 참여하는 교수들은 실력뿐 아니라 원우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이 과정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경제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수업내용을 현지에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강의하는 수업법을 터득한 베테랑들이 된 것이다. 그래서 원우들의 비전과 노력 거기에 신 경영방법 등 지식을 더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이 과정을 수료한 원우들은 비즈니스의 현실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섬기는 리더십도 배운다. 매해 이 과정에 참여하는 교수들이야말로 참 좋은 스승들인 셈이다.
뉴욕·타주·한국 원우간 교류활발…글로벌 네트웍 구축
■인맥은 금맥이다
뉴욕 최고경영자 과정의 성공비결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단연 으뜸이다. 그동안 12기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된 것은 수업내용의 충실함만이 다가 아니었다. 수료식을 마친 460명의 원우들이 서로간의 인맥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원우 간의 인적교류는 뉴욕일원에서 그치지 않았다. 미국서 진행되고 있는 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등 지역의 원우들과도 교류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원우들과도 국제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다.
특히 10년 넘은 뉴욕과정은 전문지식을 쌓는 것과 동시에 원우들과의 유대강화도 중요하게 여겼다. 원우들의 유대는 자연스럽게 이뤄지기도 했지만 E-MBA 뉴욕총원우회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더욱 탄탄해졌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E-MBA 뉴욕총원우회는 제1대 변종덕, 2대 김용선, 3대 남안식 원우회장 등이 맡았다. 현재는 곽우천 원우가 총원우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우회는 그동안 원우들 간의 교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자체 행사를 펼쳐왔다. 취미와 여가선용인 골프, 탁구, 볼링, 독서교실, 노래교실, 낚시, 등산 등으로 친목을 도모했다. 매년 열리는 야유회에서 족구대회, 보물찾기, 바비큐 파티 등으로 끈끈한 원우사랑도 과시했다. 연례 총 원우의 밤 행사를 개최, 각 기수별 장기자랑 등을 통해 동기들이 단결과 화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주고 있다.
전문 세미나를 열어 원우들과 한인사회의 전문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원우들 간의 상호 방문교류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 인적네트워크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로인해 원우들이 하나로 뭉쳐 가족처럼 친목을 도모하고 비즈니스 운영에 서로 대화를 통해 도움을 주는 교육 역시 활발하게 진행하는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이 과정이 성공적인 정착을 하기까지는 운영위원장의 역할도 매우 컸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4년간 맡은 이명석 전 회장은 미주 최초로 한국외국어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뉴욕에 도입했다. 1기 출신으로 뉴욕과 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도시에 이 과정을 확대시킨 장본인이다.
뉴욕 최고경영자 과정의 1기부터 10기까지 운영위원장을 맡아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11기와 12기 운영위원장은 현재 E-MBA 뉴욕총원우회 곽우천 회장이 겸직하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 김광례 총무는 2기 원우로 3기부터 12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원우모집, 수업 준비, 수료식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각 기수별 회장들도 함께 강의를 들은 동기간의 상호교류와 총원우회 활동 협조에 앞장서고 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김선엽 회장은 “상공회의소와 한국외대가 긴밀히 협력하여 탄생시킨 최고경영자과정이 12기의 원우들을 배출하여 한국대학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것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이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뉴욕일원 원우는 물론 미국지역의 원우들과도 지역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다. 올 가을 한국외대 홈 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해 타국의 원우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전 세계로의 교류도 왕성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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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창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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