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국, 연간 50마일가량 설치 등 안전강화 대책 발표
뉴욕시 교통국은 31일 연간 50마일 가량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 설치하고 뉴욕시경(NYPD)과 연계한 자전거 안전 위반 집중 단속 등을 골자로 하는 자전거 이용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교통국은 특히 분리대가 설치된 '자전거 보호 도로'(protected bicycle lane)를 연간 최소 10마일씩 늘리고, 자전거 사고다발지역을 2022년까지 ‘우선 자전거 구역’(Priority Bicycle Districts)’으로 지정해 해당지역의 기존 자전거 도로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욕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 확충에 나선 이유는 교통국과 NYPD, 보건국과 공동으로 조사결과 자전거 전용 도로 설치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2006~2016년 자전거 관련 인명 피해 사고를 분석한 결과, 89%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는 곳에서 발생했다 .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급증한 뉴욕시 이용자들에 맞추기 위해 도로 디자인을 바꾸고,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대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자동차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자전거 이용 건수는 1억6400만 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 6600만 건보다 150% 급증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크게 늘지 않았다. 2011~2015년 사이 1억 건의 자전거 이용 횟수당 평균 12.8명의 자전거 이용자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1996~2000년 1억 건당 44.2명보다 71%가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자전거 인구 증가율은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과 고용 성장율을 훨씬 상회했다는게 뉴욕시의 설명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인명피해가 있는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의 65%는 교차로에서 발생했고 이중 89%는 사망 또는 심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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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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