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회, 이스트지역 조닝변경 전격 승인
▶ 고층건물 신축붐 본격화 전…본회의 표결 남아
맨하탄 미드타운이 초고층 빌딩 숲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회 조닝위원회와 토지용도위원회가 27일 맨하탄 미드타운 6,000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78개 블록에 대한 조닝 변경을 전격 승인하면서 고층 건물 신축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닝이 변경된 구역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주변 일대인 이스트 39스트릿부터 57스트릿 사이, 2~5애비뉴 사이 구간이다.
오는 8월9일 시의회 본회의 표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본회의는 소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날 표결에서도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지역 조닝변경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재임 시절부터 추진된 이후 5년 만에 전격 승인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상당수 건물주들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 고층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실제 현재 해당 조닝 변경구역에는 최소 16개의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닝 변경으로 우선 원 월드트레이트센터(1776피트)에 이어 뉴욕시에서 두 번째 높을 빌딩으로 기록될 초고층 오피스타워 ‘원 밴더빌트(1401피트)’ 건립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 세인트패트릭성당과 로마가톨릭대교구(Roman Catholic archdiocese) 건물도 현재 재건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시는 이번 리조닝 승인으로 65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용 오피스 공간이 만들어지고 2만8,000개의 영구 직업과 2만3,000개의 공사 직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벌어들일 공중권(air right) 사용료 수입이 스퀘어피트당 최소 61달러49센트(또는 전체 세일의 20%)로, 총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정부는 이 돈으로 인근 전철역들과 가로 정비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
서승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