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균 교수 ‘암’주제 첫 회에 100여명 참석
▶ 정재현교수, 15일 페더럴웨이서 ‘죽음’주제로
퍼시픽신학대학원(학장 남윤수)이 마련한 ‘시애틀 인문학 향연’이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워싱턴대(UW) 김남균 교수(의대)가 13일 밤 린우드 리디머교회에서 ‘암’을 주제로 한 첫 강좌에는 평일인데도 100여명이 찾아 암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김 교수에 직접 질문도 했다.
병리생물학이 전공인 김 교수는 ▲암이란 무엇인가 ▲암은 왜 발생하나 ▲암은 어떻게 치료하나 등 막연하게 알려져 있는 상식수준의 정보를 심도 있게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암의 3분의2는 세포분열 과정에서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5% 정도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30% 정도는 흡연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밝히고 “수많은 세포분열 과정에서 암세포는 우리 몸 속에서 하루에도 수백, 수 천 개씩 생긴다”고 말했다. 평소 우리 몸 속에 많은 암세포가 있으며, 어떤 상황 속에서 소위 악성 종양으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인 남성 49%, 여성 39% 및 아시안 30% 이상이 평생 동안 암 진단을 받지만 40%의 암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암은 일반적으로 몸집이 클수록 더 많이 발생하며, 면역기능의 퇴화가 주원인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암발병률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몸집이 큰 코끼리의 암발병률이 5%미만인 이유는 암유발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결국 암세포가 내재된 상태에서 악성으로 발전하기 전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는 염기서열분석 방식 등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최첨단면역치료 등 암 치료 방법도 큰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연구 결과 소식(小食) 하는 사람들의 암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소식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
시애틀 인문학 향연 두 번째 강좌는 15일 오후 7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리며 연세대 신학대 정재현 교수가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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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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