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역사적 교훈 커” …뉴욕일원 최초
▶ 10만달러 목표…내달 8일 기금모금 골프대회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9일 주의회 25만 달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에게 이민사박물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본군에 희생된 강제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이 뉴욕한인회관내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세워진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위안부 소녀상을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인이민사박물관에 수많은 한인들과 2, 3세들, 타인종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가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뉴욕일원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져 왔으나, 소녀상이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시민참여센터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공립 도서관 옆에 위안부 기림비를 미주 최초로 설치한 이후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팍, 뉴저지 버겐카운티 해켄색 법원 앞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위안부 기림비 등 7개의 관련 조형물이 있다.
뉴욕한인회는 한국의 유명 대학교수에게 위안부 소녀상 제작 의뢰를 마친 상태로, 이르면 연내 위안부 소녀상을 한인이민사박물관 내부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직접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했을 당시 함께 설치 공간 등을 둘러보고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뉴욕한인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10만달러를 목표로 모금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오는 7월8일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소녀상 설치를 위해 이미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5만 달러를, 또 다른 독지가들이 각각 1만 달러와 5,000달러씩 등 모두 6만5,000달러를 뉴욕한인회에 기탁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주하원의원 ‘재량 커뮤니티 자본개발사업 정부지원금 25만달러’<본보 6월8일자 A1면>가 승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론 김 의원에 따르면 25만달러 규모의 이 지원금은 현재 칼 헤스티 뉴욕주하원의장의 승인을 받고 세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 승인까지는 3~6개월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예정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원금 지급은 확실시된다.
김민선 회장은 “유일한 한인 선출직 정치인 론 김 의원을 통해 반세기 뉴욕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큰 금액의 주정부 지원금을 받아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립을 위한 성원과 관심이 가장 절실한 시점에 이뤄진 정부지원 승인인 만큼, 이를 계기로 하루 빨리 건립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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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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