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틴 밸리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소아과의사 마이 칸 트랜(51·민주당)이 에드로이스(65·공화당) 연방 39지구 하원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랜은 5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13번째 연방하원에 재임 중인 에드로이스 의원과의 경쟁을 시작한다. 그녀는 오바마 케어를 대신할 공화당식 건강보험을 강력히 비난하며 “오랫동안 39지구 중간 계층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연방 의회에 전달되지 않았다”며 “그들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계 이민자로 9세때 미국으로 온 트랜은 딸기농장 일꾼과 청소부 일을 전전하며 하버드 재학당시 힘든 학업생활을 보냈다. 이후 월가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을 하다 다트머스 의대에 입학 후 의료 학위를 수료 받았다.
거주지가 상관없는 연방하원선거 특성상 트랜은 민주당 의원 4명이 출마한 연방 48지구 대신 파운틴 밸리가 속해있지 않은 39지구를 선택했다. 비록 지난해 39지구선거에서 14% 차이로 로이 스의원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인 이 지역구의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 수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줄어든 상황이다.
에드 로이스의 정치고문 데이브 길리아드는 “지역 출신도 아니면서 단일 문제만으로 덤벼드는 후보자는 오랜 기간 연방하원자리를 굳건히 지켜 온 에드로이스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며 대응했다. 게다가 에드로이스 의원은 선거자금으로 29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하원 39지구는 전 칼스테이트 풀러튼 화학교수 필 자노윅츠(33·민주당)도 지난 4월 25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 지역구에서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8%포인트 표차로 앞선 바 있어 향후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39지구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베트남계 마이 칸 트렌(Mai Khanh Tran) (사진출처:OC레지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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